안녕하세요? 돌토리입니다. 오늘 류현진의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심층분석을 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류현진이 어떤 선수인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1) 류현진, 시즌 7승째 재도전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오늘 류현진은 승리도 패배도 기록하지 않은 투수가 되었습니다. 선발로 나와서 6이닝을 던지고 승리 투수의 조건을 만족한채 나왔는데(LA 다저스가 4-3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 다저스 불펜이 불을 질러서(?) 결국 시즌 7승째 재도전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메이저리그에서 6이닝 3실점은 충분히 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류현진은 자신이 못 던졌다고 생각했는지 타석에서 만회했는데, 바로 3루타를 날린 것입니다. 0-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LA 다저스는 류현진의 3루타 포함, 5회말에만 안타 6개로 4득점을 올려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그나마 역전했기에 패전 투수가 되는 것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저스는 연장 끝에 결국 6-8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2) 류현진 기록변화

 

 

그럼 지난 애틀랜타에서 선발로 나온 이후 지금 경기가 끝난 시점에서 류현진의 기록이 어떻게 바뀌었나 알아보겠습니다.

 

1. 승패 : 6승 2패

2. 평균자책점(Earned Run Average, ERA) : 2.85

3. 출장(G)/선발출장(GS) : 13/13

4. 완투(Complete Game, CG)/완봉(Shutout, SHO) : 1/1

5. 세이브(SV)/세이브기회(SVO) : 0/0

6. 이닝(Inning Pitched, IP) : 85.1

7. 피안타(H)/실점(Runs Allowed, A)/자책점(Earned Run, ER) : 76/29/27

8. 피홈런(Home Run, HR)/몸에맞는볼(Hit By Pitch, HB) : 6/0

9. 볼넷(Base on Balls, BB)/고의사구(Intentional Base on Balls, IBB) : 25/0

10. 탈삼진(Strike Out, SO) : 75

11. 피안타율(Batting Average, AVG) : 0.241

12. 투구이닝 당 허용한 볼넷과 안타의 합

     (Walks Plus Hits Divided by Innings Pitched, WHIP) : 1.18

13. 땅볼(Ground Out, GO)/뜬공(Air Out, AO)(땅볼과 뜬공의 비율) : 1.35

 

(3) 류현진 기록분석

 

 

평균자책점

 

일단 류현진 개인 승패의 변화는 없기 때문에 눈여겨 봐야 할 것은 평균자책점(방어율)입니다. 평균자책점이 2.72에서 2.85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선발 투수가 평균 6이닝을 던진다고 했을 때, 약 1.81에서 1.9로 올라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6이닝 평균 2점을 주지 않는 류현진으로서는 오늘의 3실점이 평균자책점을 올려놓는 결과가 된 것입니다. 일단 평균자책점이 3.00보다 낮으므로 아직은 괜찮다고 할 수 있지만 3.00이 넘어가게 되면 에이스라고 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피안타율

 

역시 피안타율도 0.223에서 0.241로 올라갔습니다. 총 11개의 피안타를 맞았는데, 평균적으로 피안타 2개당 1실점 한다고 했을 때, 그나마 실점은 안타에 비해 많이 하지 않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회초에 1사 만루의 위기가 있었는데, 실점 없이 잘 막은 것도 한 몫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평균적으로 안타 : 실점의 비율은 2 : 1 정도가 되는데, 장타가 많아질수록 안타 : 실점의 비율은 줄어들게 됩니다. 그런데 류현진은 안타 : 실점의 비율이 11 : 3 이므로 그 비율이 약 3.67 정도 됩니다. 그렇다고 하는 것은 류현진이 주자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점수를 잘 내주지 않은 것이니 장타를 잘 맞지 않았을 뿐 아니라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고까지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반대로 안타 : 실점의 비율이 1이 안 되는 경우도 간혹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안타 없이 주자를 자주 내보내어(대표적인 예가 바로 사구(볼넷)이죠.) 깔끔하게 홈런을 맞아 대량실점을 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투수가 매우 불안정하며 위기관리 능력이 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WHIP

 

몸에 맞는 볼이 한 경기에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했을 때, WHIP은 간단히 이야기해서 한 이닝당 주자출루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류현진은 전의 선발 경기에서는 WHIP 1.11이었는데, 1.18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1.20 미만이 에이스라고 지난번에 이야기했었는데, 조금은 위험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물론 주자가 많은 상태에서 실점을 잘 주지 않았으므로 위기관리 능력에서는 입증이 되었으나, 주자를 많이 출루시켰다는 것은 '잘 맞는다'는 의미이므로 팀의 수비진에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점은 팀의 에이스로서는 바람직한 상황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즉, WHIP이 낮은 투수는 팀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투수입니다. 

 

(4) 류현진 선발 등판 분석 결과

 

 

한화 시절부터 쌓아온 멘탈이 메이저리그에서도 발휘되는 것 같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기관리 능력으로 인해 실점을 최소한으로 하는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고, 까다로운 투수에게 3루타를 치는 등 위기에 강한 투수다라는 인식을 팀에게 심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에이스로서 거듭나려면 잦은 안타를 맞는 것을 줄이고 팀에게 안정감을 심어주는 투수가 되어야 하는데, 아직 류현진에게서는 그런 안정감은 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메이저리그 신인이며 LA 다저스의 3선발로서의 역할은 차고 넘치도록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번에는 더욱 활약하여 시즌 7승째를 손에 넣었으면 합니다. 

 

글쓴사람 돌토리
  

(1) 잘 던지는 투수의 기준은 무엇인가?

 

 

당연히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런 류현진이 얼마나 잘 던지는가 알고 싶지 않으십니까? 일단 오늘 시즌 7승째 달성을 실패하긴 했지만, 오늘 경기까지 포함해서 류현진의 기록을 통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죠^^

 

1. 승패 : 6승 2패

2. 평균자책점(Earned Run Average, ERA) : 2.72

3. 출장(G)/선발출장(GS) : 12/12

4. 완투(Complete Game, CG)/완봉(Shutout, SHO) : 1/1

5. 세이브(SV)/세이브기회(SVO) : 0/0

6. 이닝(Inning Pitched, IP) : 79.1

7. 피안타(H)/실점(Runs Allowed, A)/자책점(Earned Run, ER) : 65/26/24

8. 피홈런(Home Run, HR)/몸에맞는볼(Hit By Pitch, HB) : 6/0

9. 볼넷(Base on Balls, BB)/고의사구(Intentional Base on Balls, IBB) : 23/0

10. 탈삼진(Strike Out, SO) : 73

11. 피안타율(Batting Average, AVG) : 0.223

12. 투구이닝 당 허용한 볼넷과 안타의 합

     (Walks Plus Hits Divided by Innings Pitched, WHIP) : 1.11

13. 땅볼(Ground Out, GO)/뜬공(Air Out, AO)(땅볼과 뜬공의 비율) : 1.34

 

출처는 LA 다저스 홈페이지(영문)입니다^^

 

(2) 좋은 투수의 기준1 : 승패

  

 

당연히 승패는 중요한 것입니다. 현재 LA 다저스의 1선발 클레이튼 커쇼(5승 4패)2선발 잭 그레인키(3승 1패)에 비해 6승 2패는 매우 준수한 성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메이저리그에서는 10승을 넘기면 좋은 투수로 인정되니, 지금의 류현진은 매우 좋은 성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좋은 투수의 기준2 : 평균자책점

 

 

평균자책점이란 야구에서 투수를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투수의 9이닝 당 자책점으로 나타냅니다. 방어율이라고도 하는데요. 만약 평균자책점이 3이라면 9이닝 동안 평균 3점을 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보통 선발투수가 6이닝 정도를 던진다면 평균적으로 2점을 준다는 뜻이 되죠.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이 2.72이면 6이닝 동안 약 1.81점 정도의 실점을 한다는 것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나와 평균 2점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면 상당히 좋은 투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좋은 투수의 기준3 : WHIP(Walks Plus Hits Divided by Innings Pitched

 

 

WHIP이란 투구이닝 당 허용한 볼넷과 안타의 합으로 몸에 맞는 볼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즉, 간단히 말하자면 1이닝 당 몇 명의 주자가 출루했느냐의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1.00 미만이면 특급 에이스, 1.20 미만이면 에이스급, 1.50이 넘어가면 문제가 있는 투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생각해보면 평균자책점하고도 정확히는 아니지만 조금 정도는 연결지을 수 있는데요. 1이닝 동안 주자를 몇 명 출루시키면 자책점을 기록하게 될까요? 1명의 주자로는 홈런 외에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2명이라도 단타 두 번이면 점수를 못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평균적으로 장타(2루타 이상)와 단타 정도는 나와야 점수를 내게 되는데, WHIP이 2.00이라면 대략적으로 매회 실점한다고 했을 때, 평균자책점은 9.00정도가 되겠지요. 1.50 정도라면 4.50정도 될 것입니다. (물론 이건 평균적인 것이고 단타와 장타를 맞는 비율이 비슷하다고 봤을 때입니다.) 류현진의 WHIP가 1.11이라면 평균적으로 9이닝 동안 1이닝 정도만 주자를 2명 내 보내고 나머지는 거의 1명 내보낸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평균자책점이 1.00정도가 되는 것은 또한 아닙니다. 평균적으로 주자를 1명 내보낸다는 것은 어느 이닝은 2명, 또 어느 이닝은 0명, 이렇게 될 수도 있으므로 2명 내보내는 이닝은 점수를 준다고 가정했을 때, 평균자책점은 2.50에서 3.00정도는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장타와 단타를 맞게되는 비율을 좀 더 정확하게 알게 되면 WHIP과 평균자책점과의 관계를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류현진 정도면 에이스급 투수가 맞습니다.

 

현재 위키백과에서는 WHIP의 정의를 피안타 수과 사사구 수를 투구 이닝으로 나눈 수치라고 되어있는데, 몸에 맞는 볼은 WHIP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정의가 아닙니다. 사사구(四死球)가 아니라 사구(四球)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입니다. 사사구에 대해서는 좀 후에 다루어 보겠습니다.

 

글쓴사람 돌토리